자연 순환 유기농업

유기로 키우는 유정란 

미량푸드의 제품을 만들기 위해 재료를 손질하고 남은 음식 부재료는 건조하여 아리리농장으로 보내져 닭의 먹이로 사용됩니다. 이렇게 저희는 사람과 사람과의 관계 뿐 아니라 자연 만물의 살아가는 관계 자체가 상생이란 것을 생각하며 음식물 쓰레기를 최소화시켜 환경과 자연을 생각하고 있습니다.

위 사진은 현미를 발아시켜 비타민E, 즉 오메가 3 지방산을 직접 만들어 닭의 먹이로 사용하고 있는 모습입니다.

인심 좋은 아리리농장 주인 윤석진님입니다. 모습과 말씀은 물론 포근한 마음과 정성으로 닭들에게 먹거리를 제공하며 자연적인 환경을 제공하고 계십니다. 아라리농장을 찾아가니 길가에 닭 몇 마리가 서성거리며 개울가에서 무언가를 쪼아 먹고, 수풀을 헤집고 다니고, 농장 문 앞에는 순한 모습의 차우차우가 어슬렁 거리며 쫓아오고 있었습니다. 
보통은 양계장 주위를 가면 냄새가 나서 코를 막게 되는데 아라리농장은 냄새가 거의 없습니다. 그 옛날 시골집에서 키우던 닭은 집에서 생산되는 부산물 찌꺼기와 푸성귀, 반찬으로 쓰고 남은 채소와 가을이면 싸라기 쌀, 콩, 잡곡들을 먹여 키워 집안에 닭장이 있어도 냄새가 심하지 않았는데, 그 시절의 추억이 생각나서 더 반가운 마음이 들었습니다. 살아있는 동물도 자식처럼 정성껏 돌봐주시고 사랑해주시는 사장님 내외분을 보면서 감사함을 더 느꼈습니다.

아라리농장 회원에게만 판매되는 유기닭입니다.
어릴 적 집에서 키우던 닭을 잡아 배를 열면 씨암탉 배속에 달걀이 만들어지기 전의 알들이 많이 보였는데, 사진에서도 그런 모습을 보실 수 있습니다. 일반 마트에서 판매되는 양계장 닭에서는 볼 수 없는 모습입니다. 
자유롭게 자란 닭의 육질은 쫄깃하기가 그만입니다. 압력솥에 1시간 이상 끓여야만 맛나게 먹을 수 있고, 쫄깃한 식감이 예술입니다. 그리고 더 중요한 것은 닭을 만져도 끈적끈적한 기름이 손에 묻어나지 않고 세척이 요긴하다는 것입니다. 마트 닭은 손과 식기, 싱크대에 묻은 기름을 닦기 위해 한참 씨름을 해야 하지만 아라리농장 닭은 깔끔하게 손질할 수 있습니다.
곡물을 먹고 자란 닭을 닭백숙으로 끓이면 진하게 나오는 육수의 담백함은 물론, 비린내가 없고, 구수하며 고소한 맛이 납니다. 달걀도 그렇습니다. 생으로 먹어도 고소하고 비릿함이 없습니다. 마트에서 파는 닭을 드실 때와는 다른, 옛 추억이 소환되는 순수한 맛을 느끼실 수 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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